창립50주년 기념행사 가져

▲  태안농협 창립 50주년 기념케익을 절단하고 있다. 좌로부터 김세제 직전 조합장, 김형규 조합장, 김용재.한광수 전 조합장.   © 편집국

화성 태안농협이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아 4일 호텔 푸르미르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국내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인해 외부지역 인사를 제외한 지역 인사들만 초청, 전 조합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원 및 대의원, 영농회장, 소수의 내빈만 초대해 검소하게 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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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기념식에서 50년 태안농협 역사 속에 있었던 일화 하나가 소개됐다.
6.25 전쟁 직후 경제적으로 피폐했던 대한민국. 주한 경제 조정관실은 1955년 한국 농업신용에 대한 컨설팅을 미국에 의뢰를 했고, 그에 따라 미국 존슨 박사가 태안농협의 모체인 ‘화산리농업협동조합’을 방문, 조사한 후 ‘한국농업신용의 발전을 위한 건의’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미국의 존슨 대통령도 1966년 10월 안용중학교에서 태안평야를 바라보며 농업발전의 지원을 약속하게 됐다는 일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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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농협 제13대 김형규 조합장은 지난 3월 취임식에서 “무거운 책임감이 앞서고 있다. 조합원님들이 이끌어 오신 태안농협을 잘 이끌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젊은 농협, 또 다른 4년과 새로운 50년을 준비해 태안농협 백년대계의 초석을 놓겠다”고 다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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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규 조합장은 50주년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조합원님들께서 혼을 다하여 농협과 함께 해 주셨기에 지금의 태안농협이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선대 조합원님들의 뜻을 가슴에 새기며, 조합원과 고객, 직원 모두가 하나로 똘똘 뭉쳐 행복이라는 소망을 이루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2030년을 향한 태안농협의 미션은 ‘농업과 더불어 즐겁게 살자’라는 뜻의 ‘여농동락’의 마음으로 조합원, 고객, 직원과 같이 즐거움을 함께 하겠다”며 향후 100년을 향한 태안농협의 포부도 함께 밝혔다.

태안농협은 1969년 과거 태안읍 일대의 11개 이동조합이 합병을 통해 설립, 그로부터 50년이 지나 창립 50주년을 맞이했다. 태안농협은 50년의 세월동안 조합원의 실익증진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힘써 왔으며, 올 현재 총자산 1조 8,014억원의 명실상부 전국 최고의 협동조합으로 성장했다.

1969년 10월 4일 각 이동조합의 해산과 태안단위농협으로 합병에 관한 임시총회를 마친 상태에서 선출된 총대대원들이 농협중앙회 경기도지부 회의실에서 태안면 대단위 합병조합을 설립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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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대 박승용 조합장으로 시작해 1970년대 기반조성기를 거쳐 1980년대 성장발전기에는 봉사자립조합으로도 선정됐다. 1990년대는 선도농협 도약기, 2000년대는 안정 정착기, 2010년대는 창조 및 융성기로 100년을 향한 새로운 50년의 출발을 기약하며 도농상생을 위한 자매결연으로 12개 농협 총 48억원의 기금을 출연했다.

또한 신선한 농산물 공급을 위해 산지를 방문하고 능동 본점 및 종합시설을 신축, 기배지점 이전 및 로컬푸드직매장 개장 등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2018년도 마케팅 품질대상 최우수상, 농협상호금융대상, 종합업적평가 1위 수상, 손해보험 연도대상 수상 등 4관왕을 달성했다.

태안농협은 2012년부터 친환경 가족농업체험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시니어행복대학, 열정조합원 우수농업시설 견한, 영농철 일손돕기, 전현직 임원 워크숍, 농업선진시설 견학, 깨끗한 거리만들기 캠페인, 청년부 벌초대행사업 등 조합원과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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