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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청소년과 함께 성장하는 ‘동탄청소년문화의집’

댄스연습실, Y라운지 등 갖추고 이달 초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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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범 기자
기사입력 2019-03-22

▲ 지난 5일 문을 연 동탄청소년문화의집 © 박기범 기자 


요즘 동탄에서 제일 시끌시끌(?)한 곳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출동했다. 위치는 동탄고 삼거리에서 동탄공원로를 따라서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새로운 건물이다. 이곳은 바로 지난 5일 문을 연 ‘동탄청소년문화의집’이다. 시끌시끌한 소리는 이곳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의 웃음소리였다. 동탄청소년문화의집은 바로 옆에 동탄 센트럴파크와 동탄고가 인접해 있고, 숲속초와 푸른중, 학동초, 한마음초가 가까워 청소년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청소년들의 새로운 아지트로 손색없는 위치인 셈이다. 

 

동탄청소년문화의집은 2011년 나래울청소년문화의집으로 출발했다.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안에 터전을 마련하고 그동안 청소년들의 꿈을 키워주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그리고 이달 초에 청소년들 전용 공간을 마련하면서 현재 위치로 독립했고, 이름도 동탄청소년문화의집으로 변경했다. 이곳은 지하 1~지상 4층 규모의 건물로 부지 2천27㎡, 연면적 2천243.62㎡이다. 현재도 이용은 가능하며 정식 개관식은 5월로 예정되어 있다. 

 

▲ 동탄청소년문화의집 내 청소년 당구장     © 박기범 기자



■ 다양한 청소년 전용 공간 마련 

주차 공간인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가자 청소년들을 위한 다양한 공간이 나타난다. 이곳에는 댄스 연습실, Y라운지, 청소년카페, 노래연습장, 당구장 등이 마련되어 있다. 동탄센트럴파크 농구장으로 바로 연결되는 출입구도 있다. 각 공간은 안내 데스크에서 간단한 신청서만 작성하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댄스 연습실은 대형거울을 보면서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춤 연습을 할 수 있고, Y라운지에서는 친구들과 온종일 수다를 떨어도 된다. Y라운지 안에는 ‘네모, 세모, 동그라미’라는 이름의 별도의 공간이 있는데 방음시설이 되어 있어 비밀 대화를 즐기거나, 악기 연습도 할 수 있다. 소음 차단이 완벽해 종종 이곳에서 공부를 하는 친구들도 있다. 타인에게 피해만 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활용하건 이곳의 주인인 청소년들 마음이다. 쾌적한 장소에서 안전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노래연습장과 당구장은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청소년들에게 인기다. 

 

류명란 동탄청소년문화의집 관장은 “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있을 때도 이런 공간들이 있었지만 어르신, 장애인분들과 함께 사용하는 공간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청소년 전용공간인 만큼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청소년들이 좋아한다”고 설명했다. 

 

3층은 문화의 집 사무공간과 컴퓨터실, 강의실이 있고 4층은 방과후아카데미를 위한 공간이다. 방과후아카데미는 청소년들이 방과 후에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과학, 수학, 논술 등 교과 활동과 동아리 활동, 체험활동, 악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대상은 초등학교 5~6학년이며 전화상담 후 참여할 수 있다. 

 

▲ 청소년자치연합회 발대식 때의 모습.  © 동탄청소년문화의집 제공



■ 청소년 스스로 만들어가는 문화의 집 

동탄청소년문화의집은 이름처럼 청소년들에게 ‘또 하나의 집’과 같은 공간이다. 이곳에서 청소년들은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놀이도 하고, 여러 가지 취미 및 동아리 활동을 한다. 집 밖에만 나가면 청소년들을 위협하는 유해시설이 많은데, 이곳에서는 그런 걱정 없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것이다. 

 

류 관장은 “어른들이 보통 ‘밖에 나가서 놀아라’라고 말을 하는데, 청소년문화의집이 ‘안전한 바깥 공간’이 되어줄 것이다. 청소년 누구나 즐겁게 활동할 수 있고 어른들도 안심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청소년문화의집에는 30여 개의 청소년 동아리가 등록되어 있다. 춤과 노래를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하기도 하고, 영어나 과학 등 재능을 이용해 봉사활동도 한다. 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운영위원회’는 이용 청소년들과 문화의집을 관리하는 어른들 사이에서 다리 역할을 하는 기구다. 청소년들이 직접 문화의 집 시설을 모니터링도 하고 또래 청소년들의 의견도 조사한다. 때로는 축제나 행사를 직접 기획해 문화의 집에 건의하기도 한다. 

 

청소년과 시민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하나 되는 ‘청소년 어울림 마당’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소개하고 체험하는 ‘청소년 세계 도시 축제’는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해서 준비하는 행사다. 매년 꾸준히 개최되는 이 행사들은 시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을 정도로 내실 있게 진행되고 있다. 이런 활동을 통해 청소년들은 한 뼘 더 성장하면서 자신의 꿈에 다가갈 수 있다. 

 

류명란 관장은 “이곳은 정해진 프로그램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문화, 만남, 휴식, 배움이 있는 이곳에서 청소년들이 즐겁게 성장하기를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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