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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문화재단, 웰메이드 인형연극 <손 없는 색시> 화성아트홀 공연

상처와 치유에 관한 가슴 따뜻한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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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호 기자
기사입력 2019-10-17

▲  웰메이드 인형연극 <손 없는 색시> 포스터   ©편집국

 (재)화성시문화재단(대표이사 최형오)은 2019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선정작인 웰메이드 인형연극 <손 없는 색시>를 11월 23일(토) 오후 5시 화성아트홀에서 선보인다.  ‘방방곡곡 문화공감’은 작품성 및 대중성 등에서 검증된 국․공립 및 민간예술단체의 우수 공연을 선정하여 여러 지역에 공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며, 이를 통해 지역주민의 공연예술 접근성 확대 및 문화 양극화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예술무대산’의 <손 없는 색시>는 올해 화성시문화재단의 ‘방방곡곡 문화공감’ 다섯 번째 선정 공연으로,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러시아, 유럽 등 세계 곳곳에 퍼져 있는 설화를 바탕으로 성찰과 아픔, 회복과 믿음을 꿈꾸는 이야기다. 국악 뮤지컬, 창작 판소리 등 다양한 부문에서 활동해 온 극작가 경민선은 과거의 이야기를 재해석해 상실의 아픔을 맞은 이들에게 '회복이란, 상처를 인정하고 나아가는 것'이란 위로를 건넨다.

 

전쟁에서 남편을 잃은 슬픔으로 매일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는 색시. 그런 색시의 손은 가슴을 치기 싫다며 스스로 그녀를 떠나버린다. 그날 밤 태어난 아들은 색시의 슬픔 때문에 이미 늙은 할아버지의 모습이다.  늙은 아들의 옷을 지어주기 위해 손을 찾아 여행을 떠나는 색시의 이야기는 상처와 고통을 치유하는 방식을 담아내고 있다.

 

작품의 핵심 캐릭터인 '손'은, 때로는 색시를 떠나버린 물질적인 손으로, 때로는 전쟁의 상처를 껴안은 땅으로 모습을 바꾸며 등장하고, 그 위에 정교한 인형술과 각종 오브제, 도르래를 활용한 무대 구조가 조화를 이루며 희곡이 담고 있는 시적이고 상징적인 이미지를 아름답게 구현해낸다. 선율이 없이 효과음으로 구성된 음악은 색시와 늙은 아들의 여정과 사계절의 변화를 표현하고, 해학적이고 상징적인 극의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작품의 모든 배우는 이야기꾼이자 인형 연기자이다. 배우들의 몸은 인형이나 오브제로 변했다가, 세트와 소품의 역할을 하는 등 무대 위에서 인물과 공간들을 끊임없이 창조한다. 때로는 광대처럼, 때로는 정령처럼 인물과 공간을 만들어내며 시적인 전개와 독특한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 숨겨진 묵직한 메시지까지 전달한다.

 

 

조현산 연출은 “인형의 표정은 단 하나뿐이라서, 인형극을 보는 것은 마치 은유가 가득한 시를 읽는 것과 같다.”며 “관객들은 인형이 가진 단 하나의 표정 안에 숨어 있는 숱한 감정과 상념을 스스로 상상하게 된다.”고 전했다.

 

▲ 웰메이드 인형연극 <손 없는 색시> 극중 한 장면 © 편집국

 

▲  웰메이드 인형연극 <손 없는 색시> 극중 한 장면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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