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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들을 만나는 자리에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종종 내가 찍은 문화재 사진을 보고, “사진 잘 찍으시네요.”라는 말을 들을 때가 있다. 사진의 ‘사’자도 모르는 내가 그런 이야기를 듣다니, 황송할 따름이다. 사진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없기에 셔터 스피드가 어쩌고, isd 감도 조절을 저쩌고 등 카메라에 대해서는 나도 잘 모른다. 그저 야간에 사진을 찍을 때 직관적으로, 조절하면서 사진을 잘 나오게 하는 정도랄까?그런 내가 사진을 찍을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다름 아닌 구도다. 사실 요즘 웬만한 카메라나 휴대폰의 성능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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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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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이 도전정신을 낳는다자본資本은 기업 경영의 근간이다. 아니, 자본 없이는 기업 자체가 존립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기업을 설립할 때는‘자본금’이 필수 요소로 등기부에도 기재된다. 그런데 자산資産이라는 게 있는데, 자본과는 어떻게 다를까? 또 재산財産하고는 뭐가 다를까? 재산, 자산, 자본. 뭔가 상관관계가 있지 않을까 싶다. 대개 자산은 재산과 같은 개념으로 본다. 이럴 때 자산은 타인자본과 자기자본을 합한 총재산을 가리킨다. 또는 이와는 달리 부채를 뺀 자기자본만을 자산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이럴 때 재산은 자산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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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1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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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해서 특별해진 것이지 특별해서 발명하는 건 아니다우리는 대개 발명이라면 특별한 것, 발명가라면 특별한 사람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숱한 발명이 평범한 일상에서 나오고, 많은 위대한 발견이나 발명이 보통 사람한테서 나온 것을 생각하면 어떤 위대한 발명도 바로 우리 곁에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상이 발명의 어머니이니, 발명은 일상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정관념만 버린다면 누구나 뛰어난 발명가가 될수 있다.우리가 일상에서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발명을 통해 만들어진 것이 많다. 종이컵, 십자나사못, 십자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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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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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상상이 위대한 현실을 낳는다. 아이디어는 어떤 물건이나 일에 대한 착상이나 구상을 말한다. 바로 이 아이디어에서 새로운 발견이나 발명이 나온다. 아이디어라면 상상력이 발휘되어야 한다. 상상력 없이는 그저 평범한 아이디어일 뿐이어서 새로운 결과물을 창출할 가망이 없다. 그러니 아이디어는 기발하거나 새롭거나 그도 아니면 엉뚱하기라도 해야 한다. 엉뚱한 상상이 바로 그런 아이디어의 시작이 된다.마법의 세계를 무대로 삼은 롤링의 《해리 포터》 시리즈에는 하늘을 나는 빗자루, 말하는 모자, 투명한 망토같은 기발한 물건들이 넘쳐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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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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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안다작은 거인, 하니까 맨 먼저 생각나는 사람이 구약성서의 ‘다윗과 골리앗’에 나오는 다윗이다. 감히 넘볼 수 없을 만큼 크고 강한 골리앗을 쓰러뜨린 앳된 소년 다윗이야말로 작은 거인의 상징이지 싶다.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역도 경기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를 들어 올린” 작은 거인 전병관 선수가 생각난다. 당시 올림픽에 출전한 역도 선수 가운데 아마도 키가 가장 작았을 것이다. 그런 선수가 자기 몸무게 52kg급의 3배나 되는 바벨을 번쩍번쩍 들어 올리니, ‘작은 거인’으로 불린 것이다.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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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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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가 끝난 이후 모처럼 답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울주 천전리 암각화를 다녀왔다. 예전에는 천전리 각석으로 불리기도 했는데, 이곳에는 과거 선사시대의 여러 문양과 신라 때 새긴 금석문이 동시에 관찰되고 있다. 이 가운데 고대 신라인들이 남긴 낙서(?)가 주목되는데, 역으로 기록이 부족한 신라사에 도움이 되고 있다. 해당 금석문에서 주목할 부분 중 법민랑(法民郞)‧문첨랑(文僉郞)‧영랑(永郞)처럼 화랑들이 이곳에 와서 자신들의 이름을 새긴 것이다. 이런 이유로 발견 당시 화령 관련 유적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또한, 을묘명(乙卯銘,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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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8.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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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는 사람의 마음을 알아야 명품이 나온다제아무리 혁신적인 기술로 만든 뛰어난 제품이라도 소비자가 외면하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릴없이 세월에 묻혀 먼지만 쌓이다가 골동품이 되거나 쓰레기장을 거쳐 재활의 용광로에 녹여지는 수밖에 다른도리가 없을 것이다. 그러니 모든 제품의 기능은 소비자의 필요와 맞아 떨어져야 하고, 디자인은 소비자의 마음에 쏙 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멋진 디자인을 고안하기 전에 소비자의 마음부터 헤아리는 연구가 앞서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다시 말해, 그 어떤 새로운 기술이나 뛰어난 디자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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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7.0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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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를 두고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란 전라도의 정도 천년을 맞아 호남권 3개 지자체가 함께 편찬한 사업으로, 해당 내용 중 에 기록된 지명을 쓴 것이 문제가 되어 시민단체와 정치권 등에서 문제를 제기, 지금은 폐기까지 주장하고 있다. 작금의 상황을 보고 있노라면 반지성주의가 도를 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 의 지명을 인용한 것이 무슨 문제인가? 그렇다면 란 책은 인용해서는 안 될 책인가?는 8세기에 편찬된 일본의 정사(正史)이나, 그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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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6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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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혁신으로 진보한다오늘날의 현진금속은 모든 직원의 ‘기술’로 먹고 살아온 역사가 쌓여 이룬 회사다.30년 노하우가 지탱하고 있다.2019년에 받은‘기술혁신기업’ 대상도 자나 깨나 기술혁신에 매진해온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나는 기술자로첫 직업 생활을 할때부터 기술혁신에 매달려왔다. 새로운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술에 관한 일이라면 만족하는 법이 없었다. 무엇을 보든 늘 뜯어보고 부숴보고 맞춰보면서‘어떻게 하면 더 좋게 만들까’ 궁리했다. 그 덕분에 누구보다 승진도 빨리 했고, 창업해서도 비교적 빠른 기간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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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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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대유행이라는 재난이 장기화되면서‘각자도생(各自圖生)은 공멸’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상생相生의 가치가 새삼 대접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이런 재난이 아니라도 기업에서는,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경영자와 직원 간에 상생의 정신과 실천이 없으면 번영은 고사하고 생존조차 어렵다.중소기업 경영자는 어렵게 된 원인을 대개 자기 밖에서 찾기 쉽다. 대기업의 횡포에 당했다느니, 일해주고 돈을 못 받았다느니, 정부 정책이 잘못되었다느니, 운이 나빴다느니, 직원들이 파업을 하거나 일을 잘못해서 그랬다느니, 하고 말이다. 물론 그런 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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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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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경영으로 내실을 다진다정도(正道)란 바른 길이고, 정도를 걷는다는 건 얄팍한 꼼수나 사특한 술수를 부리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행동하거나 승부한다는 것이다. 정도경영은 그런 정도의 태도로 경영을 하는 것이다. 개별 인간의 내면을 채우는 데는 정도의삶만 한 것이 없고, 기업의 내실을다지는 데는 정도경영만한 것이 없다고 한다. 해보니 사실 그렇다.정도경영 하면, 내가 경영자로서 존경하는 인물이 있다‘. 경영의 신’으로까지 불리는 마쓰시타전기의 창립자 마쓰시타 고노스케다. 그는 이윤 창출을 위해서라면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고 한다는 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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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4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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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는 천재 아니면 우연이 만들어 낸다영어로 ‘트렌드, 트렌드’ 하니까 거창할 것 같지만 실은 알고 보면 별거 아닌 것 같다. 우리가 일상에서 즐겨 듣고 부르는 유행가가 바로 가장 대표적인 트렌드의 상징이다.시대에 따라 전혀 새로운 트렌드가 나타나지만 예전에 유행했던 트렌드가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유행하는 복고 바람이 불기도 한다.요즘 유행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트로트라는 것도 실은 1930년대에 처음 크게 유행했다가 해방 후에 시들해지는가 싶더니 1960년대에 이미자의 등장을 계기로 다시 크게 유행한다. 트로트가 1930년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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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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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건이나 인물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영상이나 기록을 많이 찾게 된다. 지금처럼 정보화된 시기에는 검색만으로도 꽤 많은 양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문제는 이들 정보 안에 허위 혹은 가짜 정보가 넘쳐나고 있다. 즉, 이를 판별할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록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역사=기록’으로 표현해도 크게 무리는 아니다. 다만, 기록만으로는 알 수 없는 사실을 현장에서 찾는 경우도 있다. 익산 미륵사지가 대표적으로, 를 보면 미륵사의 발원 주체는 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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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0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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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생태계 공정성 높여야 모두가 산다“우리나라 대기업이 지금보다 3%만 더 풀어줘도 중소기업이 좀 살만할 겁니다.”나는 중소기업의 기업의 활로를 묻는 질문에 이 대답을 빼놓지 않는다. 물론 중소기업 스스로 풀어야 할 과제도 많고 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는 것쯤은 나도 잘 알고, 누구나 누누이 강조하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대하는 태도, 즉 상생정신이 전체 기업의 생태계 개선에 얼마나 중요한지, 대기업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제시하는 경우는 드물다. 기껏해야 대기업의 횡포에 대한 일회성 분노의 표출에 머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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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1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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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소재 유압 및 친환경 제품만을 개발해 만들어온 전문 기업인이 있다. 화성시 전곡산단 (주)현진금속(대표 홍종국)이다.팔팔한 20대에 말단 직원으로 들어가 성과 잘 내는 임원으로 승승장구하고, 개인 사업자로 독립해 기반을 잡고 연 매출 350억에 이르는 중소기업으로 일군 과정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이 안에는 제품개발, 혁신, 마케팅, 직원 관리 등 대표가 몸으로 부딪치며 체득한 기업경영의 요소가 모두 담겨 있다. 생존만 하기에도 버거운 경제 현실에서 끊임없이 꾸준히 성장하기란 드문 일이다. 그러나 어느 분야든 그런 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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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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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창곡리 270-14번지에는 화성 금산사(金山祠, 화성시 유형문화재 제7호)가 있다. 금산사는 김유신(金庾信, 595~673), 설총(薛聰), 최치원(崔致遠)의 위패를 봉안한 사당으로, 보통 금산사를 검색하면 김제 금산사를 비롯한 사찰이 많은 것을 볼 수 있는데, 한자의 경우 같은 음이지만 뜻은 다른 사례를 볼 수 있다. 즉, 금산사(金山祠)의 사가 절 사(寺)인지, 사당 사(祠)인지에 따라 그 의미는 완전히 달라지는 것이다.배향된 인물 중 이두(吏讀)를 만든 것으로 유명한 설총은 원효와 요석공주 사이에서 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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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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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585번지에 위치한 안곡서원(安谷書院)은 안곡사(安谷祠)로 불리기도 했는데, 창건 연대는 1666년(현종 7)으로, 조선 중기의 문신인 박세희(朴世熹, 1491~?)의 학문과 덕을 기리기 위해 세운 서원이다. 서원이 세워진 이후 박세희의 형인 박세훈(朴世勳,1488~1553), 영의정을 지낸 홍섬(洪暹, 1504~1585) 등의 위패를 추가로 봉안했다. 을 보면 안곡서원의 사액은 경종 신축년(1721)에 이루어졌으며, 이후 1729년(영조 5) 사액이 철훼 되었다가 1740년(영조 16)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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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27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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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 공모 사업의 일환으로 화성시 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조사 및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비봉면 양노리에 있는 미륵골을 찾았다. 이곳은 예전 조춘상 선생님과 양노리 평양 조씨 묘역을 찾았다가 돌아가는 길에 미륵골을 지났는데, 이때 조춘상 선생님께서 손으로 가리키며 저곳에 미륵이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어 그 존재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다 이번에 미륵을 찾아 나선 것이다. 양노리 미륵의 주소지는 경기도 화성시 비봉면 양노리 481-1번지로, 처음 마주한 양노리 미륵은 별도의 건물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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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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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 있어 왕의 죽음은 권력의 교체로 이어지는 중대한 사건이었다. 그렇다면 왕의 장례와 왕릉은 어떻게 조성되는 것일까?우선 왕과 왕비 능을 조성할 때 차이가 있는데, 왕의 장례 기간은 삼년상 원칙이지만, 왕비의 경우 배우자인 왕이 살아 있느냐에 따라 달라졌다. 즉, 배우자인 왕이 살아있는 상태라면, 세자의 주관 아래 일년상을 치루지만, 대비의 신분이라면 재위하고 있는 왕의 주관 하에 삼년상이다.왕은 승하하기 전 편전에서 세자에게 대보(大寶)를 넘겨주는 의식을 통해 공식적으로 왕위 계승이 이어졌음을 알리게 된다. 이후 왕이 승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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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저널
2022.11.0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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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를 보면 지지대를 시작으로 융・건릉에 이르기까지의 필로(蹕路, 왕이 이동하던 길, 이때 길을 통제하고 통행을 금지함) 위에 18개의 표석과 11기의 장승을 세웠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중 화성시의 경우 황계동, 지금의 황구지천과 수원천이 만나는 지점을 중심으로 필로가 있었다. 이 길을 따라 표석과 장승이 세워졌는데, 현재 안녕리 표석과 만년제 표석이 남아 있을 뿐, 다른 흔적은 찾기가 어렵다. 이와 함께 화성시의 필로를 알기 위해서는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 중인 12폭 병풍을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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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저널
2022.10.23 18:24